14.기적
제14장. 기 적
<마12:38-39>
38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어떤 면에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체험은 신비적인 것이거나 기적적인 것, 자기의 소원이 척척 이루어졌던 것에 대한 체험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체험은 환난과 고난을 겪으면서 “이런 환난과 고난, 고통 속에서도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평안한가? 어떻게 나에게 여전히 소망이 있는가?”에 대한 체험이며 또 그러한 체험이 우리의 신앙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빌4:12-13>
12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표구해서 걸어놓는 성구입니다. 그러나 이 빌립보서의 말씀은 바울사도가 로마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울사도가 옥중생활과 같은 고난과 배고픔과 비천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지,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체험은 바로 그런 체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기분이나 느낌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교리의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오직 들음에서 말미암는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듣고 읽고 배워서 그것이 이해가 되면 그 이해가 가슴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입니다.